해외여행 사진첩을 넘기면 늘 등장하는 장면이 있죠. 새벽안개를 뚫고 떠오르는 수백 개의 열기구, 그리고 그 아래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사람들. 바로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전매특허 풍경입니다.
하지만 꼭 비행기 수십 시간을 타고, 경유를 거쳐야만 그 낭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사실, 카파도키아의 장관의 일부를 전혀 다른 감성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수백 대가 한꺼번에 떠오르는 마법 같은 장면은 아니지만, K-열기구의 낭만이 펼쳐지는 세 곳.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플라잉수원

경기도 수원, 화성 창룡문 근처에는 연중 운영되는 플라잉수원 헬륨 열기구 체험 공간이 있어요. 높이는 보통 70m ~ 150m 사이까지 올라가며 수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체험은 계류식 헬륨 방식으로, 열기구처럼 떠내려가지 않고 일정 지점에서 수직 비행 반복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255-4
-운영시간: 13~22시 [평일] / 11~22시 [주말]
-입장료: 성인 20,000원 / 청소년 18,000원 / 어린이 17,000원
서울달

최대 150m 서울 상공까지 수직 비행하며 1회 약 15분 동안 하늘 체험을 제공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말이죠. 탑승 정원은 최대 30명이며, 보통 15명 내외로 운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웅장하고 푸른 한강이 흐르는 모습, 빼곡한 빌딩 숲 사이의 사람들, 그리고 남산타워와 롯데월드타워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관을 하늘에서 만끽해 보세요.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1 서울달
-운영시간: 12~22시 | 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25,000원 / 청소년 20,000원 / 어린이 15,000원
부여 하늘날기

충남 부여군에서도 ‘부여 하늘날기(스카이배너)’라는 이름으로 국내 유일 열기구 자유비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줄에 묶인 계류 비행을 하는 위의 두 곳과는 달리, 파일럿과 함께 자유롭게 하늘을 비행하며 부여군의 자연과 유적지를 감상할 수 있는 방식이죠.
한국의 카파도키아라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체험은 하루에 한 번만 진행되며 예약이 필수입니다.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성왕로173번길 12 2층 A-4호
-운영시간: 09:00-18:00 | 일출시간 단 한번 비행함
※예약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