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맛집 전봇대 식당 후기|노이바이 하노이 공항에서 귀국 전 마지막 식사
여행을 마치고 들른 베트남 하노이 맛집 전봇대 식당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하다 작성하며 더불어 한국으로의 귀국을 위해 거쳐야만 하는 노이바이 하노이 공항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아니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볍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하노이 서쪽의 ‘하노이 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전봇대 식당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하노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한국 음식만으로 베트남 하노이 맛집으로 등극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한 일이다.
전봇대 식당
tòa CT4 KĐT, 114 Đơn nguyên 3, Mỹ Đình, Nam Từ Liêm, Hà Nội, 베트남
전봇대 식당 이용 안내
Nhà Hàng Thịt Nướng Hàn Quốc Geon Bot 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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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10:30 ~ 14:00 / 16:00 ~ 11:00
브레이크타임 : 1400 ~ 16:00
휴무일 : 연중무휴
이렇게 사진만 보면, 한국에 있는 어느 식당 중 하나라 생각하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식당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게다가 한국인들이 꽤 많다. 말을 들어보면 베트남 현지인들의 목소리도 들리지만 이번 베트남 여행을 하며 한국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곳.
메뉴판을 봐도 딱 한국이다.
감자탕, 짜글이 모두 쿠니가 좋아하는 음식들.
그중에도 이곳 베트남 하노이 맛집 전봇대 식당에서 대표 메뉴로 손꼽는 건 차돌박이라고 하고 간판에도 차돌박이 전문점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 하지만 쿠니와 일행이 주문한 음식은 냉동 삼겹살로 1인분 180그램에 159,000동이니 한화로 대략 9,000원 정도. 한국의 식당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저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 있는 분은 누굴까?
보기에는 분명 일행이 아닌 것으로 생각되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의상이 일행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가만 바라보고 있자니 또 다른 짧은 치마 사람이 등장하신다.
이번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역시 일행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짐작되는 건 매니저급?
실제 서빙을 하고 불판을 바꿔주며 고기를 불판에 올리고 자르는 일은 붉은색 옷을 입고 있는 직원들이 하고 있고 흰색 옷을 입은 사람과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은 매니저라 판단하게 될 행동을 보이고 있다.
독특하다.
냉동 삼겹살 한 접시를 불판에 올리고 다시 한 접시 주문. 삼겹살 위에 뿌려진 굵은소금까지 딱 한국 판박이다.
그리고 고춧가루 넣어 끓인 두부 된장국.
이 역시 딱 한국 스타일이란 생각.
여기저기 다 둘러봐도 베트남 풍은 없고 모두 한국풍의 분위기와 시설들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외국에 한국 식당 하나 생길 때마다 이런 장비나 부자재가 수출되는 걸까?
설마 현지에서도 이런 걸 만들어 공급하는 건 아니겠지 싶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니까 장담할 수 없다.
와우~ 달걀찜 보소!
상차림 분위기가 이러니 이거 한국 식당과 크게 다른 게 없어 보인다. 이렇게 한국 스타일로 운영을 하고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데 베트남 하노이 맛집이라 하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맛도 좋다. 냉동 삼겹살이야 고기니까 다 거기서 거기라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 생각되며 기타 김치, 파절이, 된장찌개, 달걀찜 등 모두 맛나니 베트남 하노이 맛집 인정.
베트남 하노이 맛집 전봇대 식당을 나와 노이바이 하노이 공항을 향해 이동 중이다.
노이바이 하노이 공항까지 대략 5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오늘 다른 때보다 도로 막힘이 조금 있었던 편.
그래도 늦지 않게 도착했고 약간의 여유가 있다.
여행 동무들끼리 노이바이 하노이 공항까지 데려다준 전용차량 기사와 통역 가이드에게 약간의 팁을 전달하고 이제 공항 내부로 들어선다.
공항 내부로 들어서니 한국인들의 목소리가 꽤 들린다.
중국인들 시끄럽다 뭐라 할 건 아닌 듯하다. 그보다 소리는 작을지 몰라도 타국 사람들과 비교하면 꽤 큰 편.
검색대 통과시간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약간의 여유라 생각했던 시간이 꽤 많이 남게 되었다.
여행하며 바쁘게 다닐 땐 몰랐는데 아무것도 않고 앉아만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고 해야 할까?
비행기에서의 무료함이 벌써부터 걱정된다.
영화라도 한 편 다운로드해 올 걸 그랬다.
어찌어찌 비행기에 타고 승무원들이 안전교육을 하는 동안 잠이 들어버렸다.
그렇게 지루해 보이진 않았는데 캠핑을 하고 여행지를 돌아다녔던 일들이 나름으론 피곤했던 모양이다.
이제 얼마 뒤면 한국에 도착할 텐데 그곳에서부터 다시 집까지 가야 할 일이 싫다.
이참에 강서나 김포 방향으로 이사를 갈까?
해외여행 8학군이라는 서울 서쪽의 주택을 알아볼까 생각했지만 그건 그냥 생각으로 멈추고 베트남 하노이 맛집 전봇대 식당을 포함해 마지막 노이바이 하노이 공항까지의 베트남 여행 전 일정을 돌아보며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