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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만 16년 걸렸다” 알렉산더 대왕 즉위했던 고대 그리스 궁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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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북부에 위치한 ‘아이가이 궁전(Palace of Aigai)’이 16년간의 복원 공사를 마친 후 문을 열었다. 

개장한 아이가이 궁전의 모습 / 사진=그리스 문화부 공식 X(옛 트위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각) 그리스가 약 2300년 전 알렉산더 대왕이 즉위식을 올렸던 아이가이 궁전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아이가이 궁전 개장식에 참석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 그리스 총리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념물이자 세계인의 유산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며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이 궁전은 약 2300년 전 알렉산더 대왕의 부친인 ‘필리포스 2세’가 지은 궁전이다. 궁전 이름은 당시 마케도니아 왕국의 수도였던 ‘아이가이’ 지역의 명칭에서 유래됐다. 현재 아이가이 지역은 ‘베르기나(Vergina)’로 명칭이 변경됐다.
 
필리포스 2세가 암살된 후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36년, 아이가이 왕궁에서 왕위에 올랐다. 이후 알렉산더 대왕은 아시아와 중동까지 뻗어나가는 대제국을 건설하며 이름을 떨쳤다.

개장한 아이가이 궁전의 모습 / 사진=그리스 문화부 공식 X(옛 트위터)

그리스 당국은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아 약 288억을 들여 아이가이 왕궁을 복원했다”라며 “총면적은 약 1만 5000㎡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이가이 궁전은 왕궁과 왕릉, 돌로 지어진 중세 교회, 여러 출토 유물이 전시된 폴리센트릭 박물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던 궁전이 대중에게 공개된 만큼 그리스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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