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잡아야 낫는다

목감기는 단순한 인후통으로 시작되지만, 초기에 방치하면 몸 전체로 번지는 전신 질환으로 악화된다. 처음에는 목이 칼칼하고 건조하며, 마른기침이 잦아진다. 침을 삼킬 때 따끔거리는 통증이 생기고, 점점 목소리가 잠기며 가래가 끼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이 시기를 놓치면 오한, 발열, 근육통 등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늦을수록 회복이 더디다.
따라서 목이 칼칼하다고 느껴질 때 바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지압과 마사지, 생활습관 조절만으로도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풍지혈 지압으로 목의 열 풀기

목감기 초기 통증 완화를 위해 가장 손쉬운 방법은 풍지혈 지압이다. 풍지혈은 뒷목 헤어라인 근처, 귓볼 안쪽에서 약간 중앙으로 들어간 움푹한 곳이다. 엄지손가락으로 동그랗게 누르며 지압하면 뻣뻣한 근육이 이완되고, 열감이 가라앉는다.
지압 후에는 뒷목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좋다. 특히 앞쪽 통증 부위와 대칭되는 뒷목 부위를 손끝으로 마사지하면 림프 순환이 활발해지고 붓기와 염증이 줄어든다.
이 마사지는 혼자서도 간단히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하루 2~3회, 3분 정도만 해도 목의 긴장이 완화되고 통증이 빠르게 줄어든다.
하품하듯 풀어주는 목젖 마사지

목이 붓거나 가래가 많을 때는 하품하듯 입을 크게 벌려 ‘아~’ 소리를 내며 목젖 주변을 마사지하면 좋다. 손끝으로 목젖 아래쪽을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쓸어주면 염증이 가라앉고 가래 배출이 쉬워진다.
턱 아래 ‘염천혈’을 검지와 중지로 누르면 침 분비가 늘어나 점막이 촉촉해진다. 이어 ‘인영혈’을 천천히 자극하면 목의 열이 내려가고, ‘천돌혈’을 부드럽게 눌러주면 목소리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이 세 부위를 부드럽게 지압하면 염증이 쌓인 부위가 이완되며, 통증과 이물감이 현저히 줄어든다. 꾸준히 하면 기침도 완화되고, 목의 건조감이 개선된다.
따뜻함과 촉촉함을 유지하기

목감기 회복에는 생활 관리가 필수다.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해 점막 건조를 막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소금물이나 베이킹소다로 만든 천연 가글을 사용하면 세균 억제 효과가 있다.
가글 시에는 목젖 부근까지 액체가 닿도록 해야 하며, 시판 가글액은 화학 성분으로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초기 통증이 심할 때는 베타딘 스프레이를 잠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갑상선 질환자나 임신부는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외부 온도 관리도 중요하다. 목도리로 체온을 유지하고, 뒷목의 대추혈 부위에 온열을 주면 혈류가 개선된다. 다만, 드라이기나 핫팩을 직접 대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옷 위로 간접 열을 주는 것이 좋다.
게시물 “목이 칼칼할 때 해보세요” 초가을 목감기 없애는 최고의 방법이 비원뉴스에 처음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