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되자 바람이 선선해지고, 산과 들이 서서히 붉은빛으로 물들고 있다. 가을의 절정을 즐기기 위해서는 단풍놀이가 빠질 수 없다. 특히 2025년 가을에는 단풍의 색감이 한층 짙고 선명하다고 하니, 대한민국 대표 단풍 명소들을 방문해 가을이 선사하는 황홀한 풍경을 만나보자.

① 설악산
10월 초, 가장 먼저 붉게 물드는 곳. 권금성에서 내려다보는 계곡과 단풍의 조화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산자락마다 스며드는 붉은빛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자.

② 내장산
‘단풍 명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 전체가 붉은색으로 타오르는 곳. 내장사로 향하는 길목의 돌담길과 폭포는 가을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11월 초순까지 절정을 유지해 늦가을 여행지로도 제격이니, 올가을 시간을 내어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③ 지리산 피아골
사람이 붐비는 명소 대신, 조용히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피아골을 찾아보자.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마다 붉은 단풍과 푸른 솔잎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④ 경주 불국사
단풍 사이로 보이는 석탑과 전각, 그리고 불국사의 고즈넉한 풍경은 한국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담고 있다. 천년 고도 경주의 가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니, 여행의 설렘과 단풍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경주 불국사로 떠나보자.

⑤ 한라산 1100도로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절정을 맞는 제주의 단풍. 그중에서도 한라산 중턱을 따라 달리는 1100도로는 붉은 단풍과 푸른 하늘, 바다가 어우러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제주도에서 색다른 가을을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