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wR3wfjkQVU?si=q9rcO0hZl2XztvYn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32회 中

대체로 이런 분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 의미의 눈치코치도 아주 빠를 수 있거든요
혹시 그런 면이 있으세요?

제가 러시아 유학 시절에
한국에 잠깐 방학 때 들어와서

발레단 클래스를 간 적이 있었어요

60명되는 단원들이 있는 아주 큰 연습실이었는데

들어가면 다 뿔뿔이 흩어져서 몸 풀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 사람이랑 이 사람이랑 사귀는 걸 다 알겠는거에요

오~


약간의 신호나 눈빛 하나로도 그 기운이 느껴지는거에요

그런 에너지들을 너무 잘 알겠어요

사실은 다른 사람이 알아차리기 훨씬 이전에
남들은 모를때부터도 탁 보면 그 아주 보이지 않는

흔히 말하는 식스 센스라고도 하고

그런 어떤 감각적으로 금방 알아차리시는거죠

네 선생님이 그 얘기하시니까





그래서 애써 안테나를 끄는 연습을 했고


정확한 표현이신 것 같아요
지금 우리 주원씨가 정확하게 얘기해주신 것 같은데요


레이더망이 잘 돌아가기 때문에

이 사람이 100을 주면

100만큼을 그대로 다 캐치를 하는거죠

100이 그대로 다 오는 거에요
100이 오다가 주원씨한테는

150으로 증폭이 되기도 해요 어떤 때에는

오은영 쌤: 준 거보다 더 많이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김주원: 네 맞아요

근데 그게 너무 힘들면 그 레이더를 끄는데

그냥 안꺼지거든요
주원씨 같은 분은 끄라고 하면 불편해요

파악을 못하고 있는 건 너무 불안하기 때문에

레이더를 돌리고 있어야 되는데




너무 예민해서 타인의 감정이 잘 느끼는 여시들은 동감할 듯ㅠㅠ
나도 저런 편인데 조절이 안되는 거 같아
끄는 거랑 켜있는 거 둘 중에 하나 밖에 안되고
끄면 모든 사람을 투명인간 취급해야하는 수준이라
상황 파악이 불가능인 거고
켜있으면 다 받아드려지거나
때에 따라서는 150% 이상을 받아드리게 되니까 힘든 듯
김주원씨는 발레로 신경을 돌리고
그 예민함을 발레리나로서 성장시키는데에 쓰셔서
어느 정도 상쇄되신 거 같아
예민해서 오는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정신적으로 힘들다면
취미든 직업이든 타인이 아닌
오롯이 본인이나 일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걸 찾아보는 게 좋아보여
+ 발레에 거의 미쳐있고 계속 하고싶은데
이젠 몸이 많이 힘든 게 고민이고
그거 얘기하다가 나온 거라
이미 발레로 상쇄하시고 계셔서
예민한 거에 대한 해결책은 딱히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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