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이새롬 기자 = 편의점 패션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이 F/W 시즌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6일부터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소재인 캐시미어를 적용한 ‘세븐셀렉트 캐시미어 라운드 니트’ 6종을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니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양말·언더웨어 중심의 패션 PB(자체브랜드) 영역을 한 단계 확장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세븐셀렉트 프리미엄 코튼 티셔츠’를 첫 패션 PB 상품으로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흡속속건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9,900원 가심비 티셔츠’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양말 8종과 언더웨어 상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그 결과,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고,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등 젊은 소비층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캐시미어 니트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캐시미어 혼방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가격은 3만 2천9백 원으로 책정됐으며, 봄·가을·겨울까지 착용 가능한 두께감과 남녀 공용 3가지 사이즈(M, L, XL)로 실용성을 높였다.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무채색 계열로 구성해 다양한 스타일에 손쉽게 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를 기념해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20% 할인 프로모션을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시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만큼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겨울 시즌에도 의류 라인업을 확충해 패션 PB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서훈 세븐일레븐 생활용품팀 패션 담당 MD는 “편의점이 단순한 먹거리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에 맞춰, 고급 소재 의류까지 선보이게 됐다”며 “고물가 시대 ‘가심비’ 소비 트렌드에 맞춰 품질 좋은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편의점 패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