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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추석 극장가 승자…명절 특수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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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의 승자는 코미디 영화 '보스'였다.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추석 연휴의 승자는 코미디 영화 ‘보스’였다.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역시 명절에는 코미디 영화였다. 조직의 차기 보스 선출을 둘러싼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영화 ‘보스’가 올해 추석 극장가의 승자가 됐다.

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스’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172만명을 동원하며 극장에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보스’는 식구파 보스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적임자로 거론된 조직원들 사이에 보스 자리를 이어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을 유쾌하게 그렸다. 이 영화는 조폭을 소재로 빌렸지만 보스 자리를 둘러싼 쟁탈전이 아닌 양보전으로 비튼 것이 관객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

‘보스’의 순제작비는 78억원으로, 해외 판매 수익 등을 고려한 순익분기점은 170만명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연휴 마지막 날 순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주중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104만명으로 ‘보스’의 뒤를 이었다.

‘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몸 바쳐 일한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해고당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서 재취업에 분투하는 중산층 가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이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경쟁자를 제거해야 하는 ‘웃픈’ 상황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냈다.

‘어쩔수가다’는 개봉 이후 전날(9일)까지 244만명을 동원했다.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30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78만명을 동원하며 추석 극장가의 흥행 복병이 됐다. 이 영화는 ‘보스’와 ‘어쩔수가없다’ 사이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전날(3일)까지 151만명을 동원했다. 이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532만명에 이어 올해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2위에 해당하는 성과이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전기톱 악마견과 계약으로 죽음의 위기를 딛고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 ‘체인소 맨’으로 거듭난 소년 덴지의 활약을 그린 후지모토 타츠기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번 영화는 덴지 앞에 의문의 소녀 레제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체인소 맨’ 애니메이션의 첫 번째 극장판이다.

한편,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486만명으로 집계됐다. 7일간의 긴 연휴에도 일 관객 수는 단 하루도 85만명을 넘기지 못하면서 명절 특수를 무색게 했다. 이 기간 일 평균 관객 수는 69만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2024년 9월14일~18일) 일 평균 관객 수 93만명보다 크게 감소해 침체해있는 극장가의 현주소를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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