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해 최고 흥행작 등극을 넘보고 있다. 지난 5일 브래드 피트 주연의 스포츠 영화 ‘F1 더 무비’를 제친 데 이어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좀비딸’을 위협하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감독 소토자키 하루오)은 개봉 이후 이달 8일까지 48일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529만명을 동원했다. 영화가 개봉한지 두 달이 지났지만, 추석 연휴에도 하루 3만명 이상씩 동원하며 좀처럼 뒷심이 꺾이지 않고 있다.
이로써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7월 개봉해 562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흥행 최고 흥행작에 오른 ‘좀비딸’과 격차를 30만여명까지 좁혔다.
이 영화가 ‘좀비딸’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오르면, 자연스럽게 2023년 개봉해 558만명을 동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을 제치고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오르게 된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 ‘귀멸의 칼날’을 원작으로 한 ‘귀멸의 칼날’의 두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혈귀들의 소굴 무한성편에 갇혀 혈귀들과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카마도 탄지로와 귀살대의 이야기를 그렸다.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1월 개봉해 215만명을 모았으며 지난 5월 재개봉해 7만여명을 추가해 총 222만명을 동원했다.
한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이달 5일까지 357억엔(3321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역대 흥행 1위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407억엔(3787억원)까지 50억엔을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