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가 다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지난 2022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부산을 찾은 데 이어 3년 만의 방문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일 “올해 영화제 아이콘 섹션에 초청된 일디코 에네디 감독의 ‘사일런트 프랜드’로 영화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의 후반부를 책임지는 특급 게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량차오웨이는 오는 24일 오후 3시30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사일런트 프랜드’를 처음 공개한 뒤 25일 오후 7시30분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또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오픈토크에 나서 영화제를 찾은 관객과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현재 오픈토크 일정은 조율 중으로 확정되면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홍콩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량차오웨이는 영화제 현장의 열기를 한층 더 북돋울 것”이라고 밝혔다.
량차오웨이가 주연한 ‘사일런트 프랜드’는 독일 대학가의 식물원 안에서 서로 다른 시간대에 머문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08년 대학 최초의 여학생, 1972년 수줍은 남학생, 2020년 홍콩의 신경과학자가 식물원에 머물면서 조용하게 삶을 응시하는 내용의 영화다.
지난 2022년에도 량차오웨이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 해 영화제를 가장 뜨겁게 달군 스타이자 배우로 주목받았고, 그의 영화들을 사랑하는 20대 관객들의 관심이 특히 집중됐다. 당시 친근한 팬서 비스로도 관객과 소통한 량차오웨이다 3년 만에 다시 찾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