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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드라마 코인 열풍 소설 원작 직장인 생존기 ott

빛나는 책과 영화 빛나는 책과 영화 조회수  

드라마 달까지 가자 정보

연출:오다영,정훈

극본:나윤채

출연:이선빈,라미란,조아람,김영대

장르:로맨틱 코미디,오피스물

원작: 장류진 소설「달까지 가자」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방송시간:금,토 오후 9시 50분~11시 10분

방송횟수:12부작

스트리밍 ott:웨이브,쿠팡플레이

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이번 주 금토 방영 예정인 MBC 12부작 드라마로 장류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목처럼 끝까지 가보자라는 투지와 동시에, 현실의 직장인들이 품을 수밖에 없는 불안과 욕망이 동시에 담겨 있다.

등장인물 관계도

등장인물 정보를 보면 먼저 정다해(이선빈)는 마케팅팀에서 묵묵히 일하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언제나 조금 더를 바란다.

강은상(라미란)은 경영지원팀에서 눈치를 보며 버티지만 속으로는 어떻게든 판을 바꿔야 한다는 갈망을 품고 있다.

김지송(조아람)은 회계팀의 막내로, MZ세대다운 자유로운 감각과 YOLO적 태도를 보여준다.

서로 다른 듯하지만 같은 처지의 이들은 결국 코인 투자라는 모험에 발을 들인다. 그것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에서 밀려난 삶을 바꿔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자 인생 한 방의 상징이다.

이들의 세계에 함지우(김영대)라는 인물이 들어온다. 인디 가수 출신이자 마론제과 빅데이터 TF팀 이사인 그는 돈만 좇는 현실의 틈바구니에서도 여전히 꿈과 이상을 놓지 않는 사람이다.

세 여성과 달리, 그는 다른 각도에서 삶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한다. 그의 존재는 단순히 로맨스의 축이 아니라, 꿈과 현실 사이 갈등을 드러내는 장치가 된다.

2017년 2018년 배경

작품의 배경은 2017~2018년. 암호화폐라는 단어조차 낯설던 시절, 월급만으로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었던 세 명의 평범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마론제과라는 회사에서 비공채로 입사해 늘 주변부에 머무는 직원들이며, 더 나은 삶을 꿈꾸면서도 현실의 벽 앞에서 번번이 좌절한다.

드라마 달까지 가자 인터뷰

드라마 제작발표회 인터뷰를 보면 무난이들의 생존기라 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오다영 PD는 작품의 핵심을 분명히 했다. 이 드라마는 코인 대박을 노리는 사행성 이야기가 아니라, 직장 여성들의 생존과 연대, 그리고 더 나은 삶을 향한 소망을 그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2017~2018년이라는 배경을 택했다. 코인이 지금처럼 익숙하지 않고, 낯설지만 기묘한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인물들의 감정을 더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배우들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라미란은 자신이 맡은 강은상을 두고 돈만 좇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허술하고 정 많고, 단정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함께 출연하는 이선빈, 조아람과의 관계를 친구 같기도, 원수 같기도, 자식 같기도 한 묘한 관계라고 표현하며, 세 여자의 우정이 결국 이 드라마의 가장 사랑스러운 지점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선빈은 드라마가 흥미로운 소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보면서 나도 희망을 갖고 싶다, 꿈을 향해 부딪쳐 보고 싶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실의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주고 동시에 작은 동기를 불어넣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오다영 PD는 원작 소설의 뉘앙스와 대사를 살리면서도 드라마적 재미를 위해 몇 가지 장치를 더했다고 밝혔고 논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티저 영상에서 불거진 인종차별적 요소에 대해 오다영 PD는 재고의 여지 없이 반성해야 한다며 앞으로 문화적 감수성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하이퍼리얼리즘 직장인 생존기

결론적으로 차트를 보며 꿈을 꾸던 시대를 단순한 유행의 재현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을 담아낸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 드라마「달까지 가자」다.

투자라는 소재를 빌려 직장인의 고단한 일상,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 세대와 계층을 넘어선 욕망과 좌절을 세밀하게 담아낸 드라마로 화려한 판타지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의 무게,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소소한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오는 9월 19일 금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고,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 OTT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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