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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대기록 또, 또, 경신…오스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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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의 역사를 또 새롭게 썼다. 넷플릭스 역대 콘텐츠 가운데 최초로 누적 시청수 3억회를 돌파한 작품이 됐다.

1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20일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14일 기준 누적 시청수 3억1420만회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영화·TV쇼 부문을 통틀어 역대 1위의 대기록이다. 이미 2주 전 누적 시청수 집계에서 기존 1위인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회)을 누르고 역대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최초 3억회까지 돌파하면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시청수(views)는 총 시청 시간을 해당 콘텐츠의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폭발적인 인기는 작품 공개 3개월째에 접어들어서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14일 기준 미국과 영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전 세계 39개국에서 여전히 1위에 올라 있다. 북미와 남미, 유럽과 아시아를 망라한 글로벌 신드롬이 계속된다. SNS를 통한 ‘케데헌 커버’와 ‘챌린지’가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수록곡 ‘골든'(Golden)부터 ‘소다 팝'(Soda pop)을 따라 부르는 열풍도 뜨겁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인기는 이번 누적 시청수 3억회 돌파의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 ‘골든’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의 정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골든’이 5주 연속 ‘핫 100’ 1위를 지킨 가운데 처음으로 앨범까지 ‘빌보드 200’의 정상에 올라 양대 메인 차트를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OST가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 1위에 동시에 오른 건 최초다. K팝으로는 방탄소년단이 2020년 12월 발표한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동시 1위에 오른 이후 5년 만의 새로운 기록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최초 누적 시청률 3억회 돌파와 더불어 빌보드 메인 차트의 정상을 동시에 휩쓰는 저력으로 전세계 신드롬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OST가 발휘하는 강력한 힘으로 누적 시청수가 계속 늘어나는 롱런의 상황도 넷플릭스 콘텐츠 제작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공개 직후 관심이 집중적으로 몰려 초반 성과가 돋보이지만 시청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강력한 OST’와 ‘가족 단위 시청자’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의 절대적인 경쟁력을 갖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

아직 새 기록 달성 가능성은 남아 있다. 오스카 수상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내년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의 강력한 후보이자 수상작으로 꼽히고 있다. 동시에 ‘골든’의 주제가상 후보 지명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석권할 가능성도 있다.  

매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3인조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에 맞서 세상을 지키는 이야기를 그렸다. 대대로 이어진 운명을 받아들인 주인공 루미와 헌트릭스 멤버들이 인간 세상을 위협하는 귀마와 그가 보낸 저승의 사자들에 맞서는 과정을 다채로운 K팝 노래로 표현했다. 배우 이병헌과 안효섭이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연기했고 K팝 대표 프로듀서 테디와 걸그룹 트와이스 등이 참여했다. ‘골든’을 공동 작사, 작곡하고 하이라이트인 루미의 가창 부분을 노래한 이재 역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낸 한국계 작곡가다.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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