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신카이 마코토
- 출연
- 미즈하시 켄지, 하나무라 사토미, 오노우에 아야카
- 개봉
- 2007.06.21.
신카이 마코토 초기 감성을 볼 수 있는 애니 재개봉 영화「초속5센티미터」정보 관람평 실사 영화 부국제 정보 리뷰까지입니다.
초속5센티미터 정보
감독:신카이 마코토
출연:미즈하시 켄지,하나무라 사토미
장르:애니메이션
등급:전체관람가
러닝타임:62분
네이버 평점:9.21
내 평점:8/10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초속5센티미터〉가 다시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2007년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시간 속에서 멀어져 가는 사랑과 기억을 담아낸 서정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제목인 ‘초속5센티미터’는 벚꽃잎이 떨어지는 속도를 의미하는데 제목부터 서정적이다.
이번 재개봉은 단순 복원에 그치지 않고 리마스터 본편 + 특별영상 ‘어느 봄의 기억’ + 제작진 코멘터리가 더해졌다.
원작 팬과 새로운 관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는 세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벚꽃 이야기
어린 시절 친구이자 첫사랑이었던 아카리와 타카키가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면서, 애틋한 만남과 불가피한 이별을 그린다. 기차 안에서의 긴 여정과 결국 닿을 듯 닿지 못하는 순간들이, 첫사랑의 아련함을 압축한다.
우주비행사
고등학생이 된 타카키는 여전히 공허함 속에 살아가고, 그런 그를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소녀 카나에의 시선이 더해진다. 말하지 못한 감정과 다가갈 수 없는 거리감이 청춘의 짝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초속 5센티미터
성인이 된 타카키는 여전히 과거의 기억에 묶여 있다. 시간이 흘렀지만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감정, 어쩌면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그림자가 여전히 마음속을 스친다.
이렇게 세 개의 단편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사랑의 시작 이별 그리움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완성한다.
〈초속5센티미터〉 재개봉에서 가장 눈에 띄는 관람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리마스터된 화질과 음악이다. 한 장면 한 장면이 배경화처럼 세밀하게 그려진 풍경은 더욱 선명해졌고, 청명한 색감은 계절의 공기와 빛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여기에 테마곡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가 극장 안을 다시 채우며 관객의 감정을 자극할 예정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첫사랑의 설렘, 이별의 아픔,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이야기 전반을 관통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초속5센티미터〉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이후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이어지는 그의 영화 세계는 모두 이 작품의 감수성과 정서를 토대로 확장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재개봉은 단순히 과거의 명작을 되새기는 차원을 넘어, 신카이 마코토 세계관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초속 5센티미터〉가 실사 영화로도 돌아온다. 신카이 마코토의 원작을 바탕으로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마츠무라 호쿠토, 타카하타 미츠키, 모리 나나 등 일본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아련한 감성과 계절의 풍경을 실제 영상으로 옮겨낸다는 점에서, 원작 팬들에게는 새로운 감상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개봉은 2025년 10월 10일 예정이며, 그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된다.실사는 애니보다는 아쉬운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