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
- 출연
- 젠데이아 콜먼, 조쉬 오코너, 마이크 파이스트
- 개봉
- 2025.09.17.
테니스를 무대로 사랑과 욕망, 경쟁이 교차하는 삼각 로맨스를 보여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재개봉 영화 「챌린저스」 정보 출연진 관람평 줄거리 결말 리뷰입니다.
영화 챌린저스 정보
감독:루카 구아다니노
출연:젠데이아 콜먼,조쉬 오코너,마이크 파이스트
장르:드라마, 멜로, 로맨스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131분
네이버 평점:8.51
내 평점:8/10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고자극 스포츠 로맨스 영화〈챌린저스〉가 오는 2025년 9월 17일 다시 극장 스크린을 찾는다.
이번 재개봉은 워너 코리아가 아닌 독립 예술영화 전문 배급사 찬란이 맡아 더욱 단단한 아트하우스 라인업 속에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찬란 영화사의 철학은 좋아하는 영화를 관객과 나누는 것으로 단순히 흥행을 노리는 배급사가 아니라,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을 발굴해 극장 경험의 가치를 지켜내고자 한다.
〈챌린저스〉는 테니스 코트를 무대로 세 남녀가 벌이는 사랑과 욕망, 그리고 끝없는 경쟁심을 집요하게 포착한다. 구아다니노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은 공의 속도감과 경기의 긴장감을 세밀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남녀관계 속 질투와 집착을 보여준다. 이동진 평론가님은 테니스 경기가 거대한 배드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챌린저스 관람평
영화가 스타일리시했고 젠데이아가 매력적으로 나온다. 카메라는 랠리를 따라 날렵하게 움직이고, 편집은 경기의 리듬을 닮아 긴장을 고조시킨다. 매 장면이 서브, 매 컷이 랠리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화면 전환 자체가 경기처럼 박진감 있게 다가온다.
여기에 관능적인 색채와 음악이 더해져, 스포츠 영화이자 치명적인 로맨스 영화가 된다.
젠데이아는 차갑고도 매혹적인 얼굴로 삼각관계의 중심을 흔들며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일부 관람평을 보면 지나치게 스타일에 치중해 감정이 공허하고 지루하다는 비판도 있다. 스타일과 감정의 균형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호였고 삼각관계를 테니스 경기로 엮은 점이 신선했다.
출연진 정보
타시 던컨 (젠데이아)
한때 US 오픈 주니어 우승자였지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남편 아트의 코치가 된 인물. 그러나 남편을 재기시키려는 과정에서 과거의 연인 패트릭과 재회하며 삼각관계의 중심에 선다.
패트릭 즈바이크 (조쉬 오코너)
아트의 절친이자 복식 파트너였던 선수. 성장에 한계를 보이며 챌린저급 대회에 머무는 가운데, 타시와의 옛 인연과 아트와의 라이벌 관계로 긴장을 불러온다.
아트 도널드슨 (마이크 페이스트)
유망주였지만 타시를 만나 코치로 두며 세계적 선수로 성장한다. 그러나 슬럼프에 빠진 그는 챌린저 대회에서 패트릭과 마주하며 심리적 압박 속에 흔들린다.
줄거리
타시 던컨은 한때 US 오픈 주니어 대회 여자부 우승자였지만,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남편 아트의 전담 코치가 된다.
선수로서의 길은 막혔지만, 아트를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이어간다. 그러나 아트가 슬럼프에 빠지자, 타시는 그를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US 오픈 예선 격인 챌린저 대회 출전을 계획한다.
문제는 그 대회에서 아트의 옛 절친이자 타시의 과거 연인인 패트릭과 재회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 사람은 모두 US 오픈 주니어 시절부터 얽혀 있던 관계였다. 아트와 패트릭은 복식 파트너로 우승을 차지할 만큼 끈끈했지만 타시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로 우정은 라이벌 관계로 변했다.
타시는 두 남자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을 주도하며 관계의 중심에 선다.
영화는 이들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세 사람이 어떻게 얽혀왔고 무엇을 잃고 욕망했는지를 보여준다.
타시는 남편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동시에 옛 연인을 향한 감정을 지우지 못하고, 아트는 안정적인 남편이자 불안한 선수로서 질투에 흔들린다. 패트릭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집착적인 태도로 두 사람을 압박하며 삼각 구도의 긴장을 끌어올린다.
결말 정보
클라이맥스는 아트와 패트릭의 경기다. 승부가 아닌, 과거와 현재 사랑과 질투 자존심과 욕망을 건 싸움이 이어진다. 경기를 바라보는 타시는 중간에 앉아있다.
전날 패트릭과 타시는 만났었다. 옛연인으로 둘은 관계를 가졌고 패트릭은 경기를 하며 아트에게 무언의 표시로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전한다.
아트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았고 잠시 흔들리지만 어차피 남편은 자신이기에 자리를 찾는다. 선수로서 슬럼프에 빠졌던 아트는 이기겠다는 의욕이 불타올랐고 타시도 그걸 노렸던 건지 아트가 이겼을 것 같은 느낌으로 영화는 끝난다.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긴 할 것 같다.
욕망을 잘 표현하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답게 사랑은 경쟁이고, 경쟁은 욕망의 표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스포츠 로맨스 영화「챌린저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