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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이채민의 ‘폭군의 셰프’..이러니 또 최고 시청률 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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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에서 조선에 불시착한 셰프 연지영으로 활약하고 있는 임윤아. 사진제공=tvN

시청자가 원하는 모든 게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임윤아와 이채민이 주연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 조선에 불시착해 역사에 남은 폭군과 만난 프렌치 셰프가 겪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코미디와 로맨스로 그려지면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폭군의 셰프'(극본 fGRD)의 시청률이 또다시 급등했다. 지난 6일과 7일 방송한 5, 6회에서 각각 10.8%, 12.7%(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토요일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고현정 주연의 SBS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송중기 주연의 JTBC ‘마이 유스’, 이보영의 MBC ‘메리 킬즈 피플’의 기록을 가볍게 따돌렸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맞붙은 마동석의 KBS 2TV ‘트웰브’까지 눌렀다. 이들 드라마는 모두 한 자릿수 시청률에 그쳤다. 

‘폭군의 셰프’는 주인공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 티격태격하다가 점차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판타지 로맨스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는 동시에 ‘2025년판 대장금’을 연상케 하는 임금님 수라상을 둘러싼 암투와 대립, 화해와 용서의 감정을 풀어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프랑스 유명 요리 대회에서 우승하고 귀국길에 오른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조선 연산군 시대에 불시착해 최고 미각의 소유자인 미식가 왕인 이헌(이채민)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로맨스와 코미디, 긴장감이 오가는 권력 쟁탈의 서사로 그리고 있다. 

시청률이 10%대에 안착한 5, 6일 방송에서는 코미디도, 로맨스도 극에 달했다. 이상한 행동을 일삼는 연지영을 “귀녀”로 부르면서 경계했던 왕은 마음을 녹이는 그의 음식을 먹으면서 서서히 사랑의 감정을 키우기 시작한다. 연지영과 이헌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갑자기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계절과 상관없이 벚꽃 잎이 날리는 효과를 반복하면서 로맨스 지수를 한껏 끌어올리는 장태유 감독의 센스도 돋보인다. 반복되는 위기마다 연지영의 음식이 극대화된 긴장감을 해소하는 설정도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동안 판타지 로맨스 ‘별에서 온 그대’를 시작으로 ‘홍천기’ ‘밤에 피는 꽃’ 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장 감독의 감각이 이번 ‘폭군의 셰프’에서도 다시금 확인되고 있다. 

12부작인 ‘폭군의 셰프’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연산군을 빗댄 주인공 이헌의 최후는 ‘역사가 스포일러’인 만큼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 다만 이번 드라마에서 이헌은 ‘폭군’으로 불리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는 행동을 하고, 명나라의 굴욕적인 조공 요구에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도 지녔다.

시청자의 최대 관심은 이헌과 연지영의 앞날이다. 과거에 불시착한 연지영은 어떻게든 미래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 때문에 두 주인공의 이별도 정해진 수순인 만큼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올해 방송한 tvN 토일 드라마로는 처음 시청률 10%대에 진입한 ‘폭군의 셰프’가 남은 절반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계속 달성할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향한다. 

‘폭군의 셰프’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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