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서울의 봄’으로 1300만 관객을 사로잡은 김성수 감독이 4년 만에 돌아오는 마쟝센단편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김 감독을 중심으로 ‘끝까지 간다’와 ‘터널’의 김성훈 감독, ‘써니’ ‘하이파이브’의 강형철 감독, ‘탈주’의 이종필 감독, ‘발리레나’의 이충현 감독, ‘파일럿’의 김한결 감독, ’69세’의 임선애 감독 등이 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올해로 제21회를 맞는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최근 몇 년간 방향성 등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면서 중단됐다. 재정비를 끝내고 “동시대 한국의 신진 창작자에게 깊은 영감과 자극을 준 작품들을 기억하고 그 연대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는 취지로 다시 시작해 오는 10월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막한다. 각 섹션도 재정비를 통해 새롭게 구축했고, 이를 이끌어갈 심사위원들도 확정됐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총 5개의 장르로 경쟁 부문을 나눴다. 사회적인 관점을 다룬 영화를 소개하는 ‘고양이를 부탁해’ 부문의 심사는 김성훈·변영주 감독이 한다. 로맨스와 멜로 장르의 영화를 모은 ‘질투는 나의 힘’ 부문은 이종필·임선애 감독, 코미디 장르를 선보이는 ‘품행제로’ 부문은 강형철·김한결 감독, 공포와 판타지를 소개하는 ‘기담’ 부문은 유재선·이경미 감독, 액션과 스릴러 장르를 모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부문은 김성수·이충현 감독이 심사한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한국영화계를 이끌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이자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 축제로 지난 20년의 성과와 정신을 계승하면서 다시 동시대 젊은 창작자들과의 역동적인 만남을 시작한다”며 “심사위원장인 김성수 감독은 역대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명예 집행위원장과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영화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5개 부문에 초청된 총 65편의 상영작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최종 본심은 영화제 개막일인 10월16일부터 5일 동안 이뤄진다. 수상작은 10월20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