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관세 협상하다가 “매우 버릇없는 나라”라며 비판한 ‘이곳’ 정체

트럼프가 관세 협상하다가 “매우 버릇없는 나라”라며 비판한 ‘이곳’ 정체
관세 협상 중 폭언, 트럼프의 ‘일본 압박’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 과정에서 일본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긴장을 높였다. 그는 일본이 수십 년간 미국을 “경제적으로 이용해왔다”고 주장하며 “매우 버릇없는 나라”라고 직격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일본을 상대로 한 무역 협상에서 강경한 협상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3~40년 동안 미국을 갈취했다” 직격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지난 30~40년 동안 우리를 갈취해왔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나는 일본을 사랑하지만, 그들은 정말 버릇이 없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새 총리 이시바 시게루도 훌륭한 인물이지만, 미국의 희생으로 일본이 번영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 적자’와 ‘쌀 문제’로 불붙은 갈등
트럼프의 불만은 오랜 무역 불균형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수십 년간 일본과의 교역에서 적자를 기록해왔으며, 특히 농산물과 자동차 부문에서 갈등이 깊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트루스소셜에 “일본은 쌀이 부족하면서도 우리 쌀을 사지 않는다. 또한 일본은 미국산 자동차 구매를 거부한다”며 “우리는 10년 동안 그들에게 자동차 한 대도 팔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일본의 보호무역 정책과 높은 비관세 장벽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 “무역 구조상 불가피” 반박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미국산 자동차가 일본에서 팔리지 않는 것은 소비자 선호 차이 때문이며, 정부의 정책적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이미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응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의 발언을 “협상 전 심리전의 일환”으로 분석하며, 그가 의도적으로 강경 발언을 던져 관세 협상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식 협상, 동맹국에도 예외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의 특유의 ‘거래 중심 외교’ 스타일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그는 동맹국이라도 미국의 무역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되면 서슴없이 압박하는 태도를 유지해왔다. 실제로 그는 과거에도 한국·독일·캐나다 등 주요 동맹국을 상대로 군비 분담금 인상과 무역 협상을 동시에 밀어붙이며 유사한 전략을 구사했다. 이번 일본 비판 역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관철하려는 수단으로 분석된다.

핵심 정리
1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매우 버릇없는 나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 그는 “일본이 30~40년간 미국을 경제적으로 이용해왔다”고 주장했다.
3 쌀과 자동차 수입 문제 등 무역 불균형이 갈등의 핵심이다.
4 일본은 “소비자 선택 문제일 뿐”이라며 트럼프 발언을 반박했다.
5 이번 발언은 트럼프식 협상 압박 전술로, 동맹국조차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