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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주려는데” 연락 조차 안 받고 여행 중이라는 이 ‘사람’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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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주려는데” 연락조차 안 받고 여행 중이라는 이 사람의 정체

노벨위원회, 수상자에게 연락 실패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 중 한 명이 ‘디지털 디톡스’ 중이어서 노벨위원회조차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벨위원회는 미국의 면역학자 프레드 램스델(65) 소노마바이오테라퓨틱스 고문에게 수상 소식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금쯤 산속 어딘가에 있을 것”

램스델의 동료이자 공동 연구소 창립자인 제프리 블루스톤은 “그는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지만, 지금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아마도 미국 아이다호의 깊은 산속에서 등산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다호는 로키산맥을 낀 지역으로, 등산과 야영을 즐기는 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램스델은 최근 ‘디지털 디톡스’를 선언하고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절 T세포 발견으로 세계적 평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프레드 램스델, 메리 브랑코(64)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사카구치 시몬(74)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세 과학자는 면역체계에서 자가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연구는 자가면역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한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시차 탓에 또 다른 수상자와도 연락 난항

노벨위원회는 브랑코 연구원에게 연락할 때도 어려움을 겪었다. 스웨덴 스톡홀름과 미국 시애틀 간 9시간 시차로 인해 전화 연결이 지연된 것이다. 토머스 펄만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결국 브랑코와는 연락이 닿았다”며 “그녀가 기회가 되면 다시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락 두절’은 노벨상의 단골 해프닝

노벨상 수상자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 해프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윌슨과 폴 밀그럼 교수도 연락이 끊겨 위원회가 애를 먹은 바 있다. 당시 윌슨 교수는 스팸 전화로 착각해 전화선을 뽑았고, 밀그럼 교수는 휴대폰 전원을 꺼둔 상태였다. 급기야 윌슨 교수가 새벽 2시15분에 이웃집인 밀그럼 교수의 현관문을 두드려 직접 깨웠다는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핵심 정리

1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프레드 램스델은 ‘디지털 디톡스’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2 램스델은 면역학 연구 공로로 메리 브랑코, 사카구치 시몬 교수와 함께 공동 수상했다.
3 조절 T세포 발견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연구의 전환점을 마련한 업적이다.
4 시차로 인해 브랑코 연구원과의 연락도 늦어지는 등 위원회는 또 한 번 난항을 겪었다.
5 과거에도 노벨상 수상자들이 전화를 받지 않아 위원회가 직접 찾아가는 해프닝이 자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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