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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운전” 후면 단속 카메라 때문에 과속 운전자들 이미 다 걸렸다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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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운전” 후면 단속 카메라 때문에 과속 운전자들 이미 다 걸렸다는 ‘이것’

경기남부 도로, ‘뒤에서 찍는 카메라’가 대세

이제는 앞이 아닌 ‘뒤’가 문제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설치한 후면 단속 카메라가 불법 운전자를 대거 적발하고 있다. 2023년 단 2대로 운영을 시작한 장비가 올해 247대까지 늘었고, 단속 건수는 13만 건을 돌파했다. 불과 1년 반 만에 20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단속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조치”라며 향후 확대 설치를 예고했다.


이륜차 잡으려다 사륜차가 더 걸렸다

후면 단속 카메라는 본래 번호판이 앞에 없는 오토바이의 법규 위반을 잡기 위해 설치됐다. 그러나 실제 단속 결과는 정반대였다. 올해 8월 기준, 사륜차 단속 건수는 10만9961건, 반면 이륜차 단속은 2만3349건에 그쳤다. 즉, 사륜차가 4.7배 더 많이 적발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륜차보다 사륜차 운전자가 훨씬 많고, 후면 단속 카메라를 인식하지 못한 채 속도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앞만 보고 달렸다가 뒤통수 맞는 격”

운전자들은 여전히 후면 카메라가 낯설다. 대부분의 단속 카메라가 전방 촬영 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가 카메라를 지나자마자 속도를 높이는 습관을 보인다. 그러나 후면 카메라는 차량이 카메라를 지나간 직후 뒷번호판을 촬영해 과속 여부를 판별한다. 경찰에 따르면 “카메라 통과 후 급가속으로 적발된 차량이 전체의 60% 이상”이다. 즉, 운전자는 단속을 피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뒤에서 증거가 찍히는 셈이다.


단속 장비 급증, 적발률 24배 폭증

경기남부지역의 후면 단속 장비는 지난해 39대에서 올해 247대로 늘었다. 이에 따라 단속 건수도 2023년 5576건에서 2024년 13만 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전체 교통 단속 중 후면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0.2%에서 4.8%로 커졌다. 경찰은 향후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와 시내 간선도로에도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며, “운전자의 방심 구간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운전자들의 대응, 이제는 ‘뒤도 봐야 산다’

전문가들은 후면 단속 확산을 긍정적으로 본다. 기존 전방 중심의 단속은 ‘앞만 조심하는 운전’을 조장했지만, 이제는 전방·후방을 모두 인식한 운전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후면 단속은 과속뿐 아니라 차선 위반, 끼어들기 등 얌체 운전 단속에도 효과적”이라며 “운전자들의 행동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정리

1 경기남부에 설치된 후면 단속 카메라 247대가 올해 13만 건 이상 적발했다.
2 이륜차보다 사륜차의 단속 비율이 4.7배 높았다.
3 운전자 다수는 후면 단속을 인지하지 못해 카메라 통과 후 급가속으로 적발된다.
4 단속 비중은 0.2%에서 4.8%로 늘며, 수도권 전역 확대가 예고됐다.
5 전문가들은 “앞만 보는 운전에서 벗어나 후방 인식이 필요한 시대”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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