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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쭉 오르기만 하다가” 100억 넘었다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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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쭉 오르기만 하다가” 100억 넘었다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

강남 부동산의 상징, ‘압구정 현대’ 100억 시대

서울 강남의 부촌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마침내 ‘1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 1·2차 전용 198㎡가 올해 4월 105억 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겼고, 이후 같은 면적이 117억8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1980년대 2억 원대였던 이 아파트는 40년 만에 50배 이상 뛰어오르며 대한민국 주거 자산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원베일리·한남동도 ‘억대 평당가’ 경쟁

압구정뿐 아니라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3.3㎡당 2억 원을 돌파하며 서울 최고가 단지 반열에 올랐다. 전용 116㎡는 92억 원, 전용 133㎡는 106억 원에 거래돼 ‘평당 2억6000만 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전용 244㎡가 167억 원에 거래되며 대한민국 최고가 주택 자리를 굳혔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들 단지의 경쟁은 단순한 집값이 아니라 도시의 위상을 상징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 부촌까지 확산된 초고가 흐름

이 같은 고가 흐름은 서울을 넘어 부산, 대구 등 지방 광역시로도 번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전용 186㎡는 지난해 49억 원에서 올해 49억8000만 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마린시티자이 전용 84㎡도 14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대구 수성범어W 전용 102㎡는 불과 1년 만에 10억 원에서 20억 원대로 두 배가 상승했다. ‘최상급 입지’와 희소한 공급이 결합하면서 전국적으로 부촌 중심의 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돈’이 아닌 ‘상징’을 사는 사람들

전문가들은 이러한 초고가 아파트 거래를 단순한 자산 이동이 아니라 ‘사회적 상징 소비’로 본다. 일반 지역에서는 높은 가격이 거래를 막지만, 부촌에서는 오히려 ‘더 비싼 집일수록 더 잘 팔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부동산 전문가는 “자산가들이 압구정, 반포, 한남 같은 지역을 선택하는 이유는 거주 공간 이상의 의미 때문이다. 그곳에 산다는 사실 자체가 신분과 성공의 증표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부촌 재건축, 다시 꿈틀

올해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부촌에서 재건축 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대전 도룡동에서는 GS건설이 ‘도룡자이 라피크’를 분양할 예정이며, 서초구에서는 DL이앤씨의 ‘아크로 드 서초’, 포스코이앤씨의 ‘신반포21차 재건축(가칭)’이 잇따라 공급된다. 대규모 재건축이 완성되면 ‘신흥 강남권’이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핵심 정리

1 압구정 현대 전용 198㎡가 105억 원을 돌파하며 ‘100억 시대’를 열었다.
2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한남 나인원도 잇따라 100억 원 이상 거래됐다.
3 지방에서도 부산·대구 등 부촌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4 초고가 주택 거래는 단순한 부동산이 아닌 ‘사회적 상징 소비’로 해석된다.
5 전국 부촌 재건축이 본격화되며 새로운 고가 주거지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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