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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고원”에서 폭죽쇼했다가 국제적으로 제대로 망신 당했다는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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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고원 폭죽쇼로 국제적 망신을 산 기업 – 캐나다 아크테릭스 사건

사건 개요

캐나다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Arc’teryx)가 중국 티베트 고원지대에서 대규모 불꽃놀이 이벤트를 벌였다가 중국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해발 5500m의 칭하이·티베트 고원 한 산에서 용이 승천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는데, 이 장면이 공개되자 환경 파괴 논란과 함께 ‘문화적 제국주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환경 파괴 논란

티베트자치구 생태환경부는 즉시 현장에 실무진을 파견해 환경영향평가 조사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고산지대 특성상 기온이 낮고 건조하며 산소 농도가 낮아 불꽃놀이 잔여물이 분해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토양·수질 오염과 야생동물 스트레스, 식생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원 근처에서 진행된 점이 문제로 부각됐다.


사과문 논란

아크테릭스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영어판과 중국어판 내용이 달라 논란이 커졌다. 중국어판에서는 “제3의 전문 환경기관을 초청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영어판에서는 ‘중국팀과 아티스트와 소통해 개선하겠다’며 책임을 현지 지사에 돌리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다. 이 때문에 중국 누리꾼들은 브랜드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내부 반발

중국 SNS에는 “예행연습도 여러 번 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당국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됐다. 생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어떻게 승인될 수 있었는지, 기업과 당국의 결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는 글도 이어졌다.

인민일보

국제 사회의 비판

프랑스의 티베트학자 카티아 뷔페트릴은 “눈 덮인 고원지대에서 벌이는 역겨운 문화적 제국주의”라고 비판했고, 중국 작가 리쥐안은 “진정한 예술은 대지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며 “이 퍼포먼스는 대지예술이라는 이름의 오만한 창조물”이라고 지적했다. 홍보를 목적으로 한 다국적 기업의 행위가 자연과 문화를 훼손한 사례라는 평가다.


핵심 정리

1 폭죽쇼를 벌인 국가는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였다.
2 티베트 고원 해발 5500m에서 ‘용 승천’ 연출 불꽃놀이를 진행했다.
3 고산지대 특성상 잔여물 분해가 늦어 환경 파괴 우려가 크다.
4 영어·중국어판 사과문이 달라 책임 회피 논란이 일었다.
5 ‘문화적 제국주의’와 ‘환경 무책임’의 상징적 사건으로 국제적 비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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