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안 주면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며 1등으로 달라는 ‘트럼프’

“노벨상” 안 주면 미국 모욕이라며 1등으로 달라는 ‘트럼프’
노벨평화상 발표 앞두고 트럼프의 강경 발언
올해 노벨평화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가 노벨상을 받지 못하면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며 공개적으로 수상 자격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장성급 지휘관 앞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자신이 여러 분쟁을 중재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하며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노벨상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에 큰 모욕”이라는 표현까지 사용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건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 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노벨위원회를 향한 압박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과거에도 자신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거론돼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발언해왔지만, 이번에는 ‘미국 모욕’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해 강도를 높였다.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노벨상 자격 주장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도 자신이 7개의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하며 “모두가 내가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중재한 협정과 평화회담들을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추천까지
앞서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는 서한을 노벨위원회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트럼프의 발언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중재 외교가 중동의 긴장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의 시각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대선 국면에서 지지층 결집과 국제적 존재감 부각을 노린 정치적 행보로 해석한다. 노벨상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노벨평화상은 정치적 압력과는 무관하게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실제 수상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렵다.

핵심 정리
1 트럼프 대통령, 노벨상을 못 받으면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발언.
2 자신이 분쟁을 중재해 수백만 명을 구했다며 수상 자격 주장.
3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7개의 전쟁을 끝냈다고 강조.
4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 확인.
5 전문가들 “정치적 이미지 부각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