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명 돌파” 한국 사회가 처음으로 진입했다는 ‘이것’

“1000만 명 돌파” 한국, 드디어 초고령사회 진입
초고령사회 첫 진입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51만 명으로 집계돼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900만 명대였던 고령 인구가 단기간에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가 본격적인 고령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성별·지역별 고령화 현황
여성의 고령 인구 비중은 22.6%로 남성(18.0%)보다 4.6%포인트 더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27.3%)이 가장 높고 전북(25.5%), 경북(25.1%)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산은 고령 인구 비중이 24.5%에 달해 전국 5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감소와 이탈이 겹치면서 특정 지역의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대수명과 생존 연령
65세에 도달한 고령자의 기대여명은 평균 21.5년으로, 평균적으로 86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65세 이후 19.2년, 여성은 23.6년을 더 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의료 기술 발전과 생활 수준 향상 덕분이지만, 장수 사회에 걸맞은 복지·경제적 준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빈곤율과 연금 수급 현황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여전히 OECD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고령층의 소득 불안정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다만 연금 수급률은 개선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90.9%가 연금을 받고 있으며, 월평균 수급액은 69만5000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장기적으로는 빈곤율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층의 삶의 만족도
이번 통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고령층의 삶의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고령자의 삶 만족도는 35.5%로 전년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65~69세의 만족도는 35.3%로, 70세 이상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새롭게 노년층에 편입되는 ‘젊은 고령층’이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삶을 즐기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액티브 시니어의 부상
‘액티브 시니어’라는 새로운 소비 계층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건강 관리와 외모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과거 고령층과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령자의 외모 관리 시간은 3분, 건강 관리 시간은 2분 증가했으며 의료서비스 이용 시간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 관리와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인 시니어 계층이 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핵심 정리
1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고령 인구 1000만 명을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진입.
2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3%를 차지, 여성과 특정 지역에서 비중이 더 높음.
3 기대여명은 평균 21.5년으로, 장수 사회 대응 필요성 커짐.
4 고령층 빈곤율은 여전히 39.8%로 높은 수준, 다만 연금 수급률 개선세 뚜렷.
5 젊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삶의 만족도와 자기 관리 의식이 높아지며 ‘액티브 시니어’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