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잔량” 믿었다가 멈춰서 2km 직접 밀었다는 이 ‘나라’ 자동차

중국 전기차 ‘가짜 잔량 표시’ 논란…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2㎞ 밀고 간 사연
배터리 잔량 믿었다가 고속도로 한복판서 멈춰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전기차 배터리 방전으로 2㎞를 직접 밀고 이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20일 밤 상하이에서 진화로 이동 중이던 A씨는 차량 주행 가능 거리 표시만 믿고 달리다 갑작스럽게 전원이 꺼지자 휴게소까지 직접 차량을 끌고 가려 했다.

CCTV에 찍힌 아찔한 장면
공개된 CCTV 영상 속 A씨는 고속도로 위에서 내린 뒤 차량 문을 붙잡고 핸들을 조정하며 차를 끌고 도로 위를 뛰었다. 비상등을 켠 채 주변을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들 사이에서 계속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휴게소 도착 후 경찰에 적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항저우 교통경찰은 샤오산 휴게소에서 땀에 흠뻑 젖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휴게소가 멀지 않다고 생각해 직접 차량을 밀고 가려 했다”며 “차량의 ‘가짜 잔량 표시’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해명했다.

경찰 “고속도로에서는 절대 금지”
항저우 교통경찰은 “모든 차량이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서 저속으로 차량을 직접 끌고 가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A씨에게 처벌을 내렸다. 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험사나 렉카 차량을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반응과 교훈
이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목숨을 걸고 차를 밀었다”,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 잔량 표시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핵심 정리
1 중국 저장성 고속도로에서 전기차 운전자가 방전된 차량을 2㎞ 직접 밀고 이동.
2 주행 가능 거리 표시만 믿었다가 갑작스러운 방전으로 멈춰 사고 위험 초래.
3 CCTV에 찍힌 아찔한 장면이 공개돼 안전 논란 확산.
4 항저우 교통경찰은 A씨 처벌 및 고속도로 안전수칙 강조.
5 전기차 배터리 잔량 표시 신뢰성 개선 필요성 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