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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사태” 진짜 주인이라는 ‘이곳’.. 롯데그룹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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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사태” 진짜 주인이라는 ‘이곳’…롯데그룹은 아니다

297만명 정보 유출, 불똥은 롯데그룹으로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가 금융권과 소비자 불신을 키우고 있다. 금융당국 발표에 따르면 무려 297만 명의 CI(연계정보)와 가상결제 코드가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약 28만 명은 카드 비밀번호와 CVC까지 새어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수사본부도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온라인 여론은 “롯데그룹을 못 믿겠다”는 불매 반응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문제는 현재 롯데카드가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롯데카드의 진짜 주인, MBK파트너스

롯데카드는 2019년 롯데그룹이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매각됐다. 그 주인이 바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인수했고, 현재도 59.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즉, 롯데카드는 이름만 ‘롯데’일 뿐 실제 경영권은 MBK파트너스가 쥐고 있다.


‘롯데’ 간판은 왜 그대로 남았나

인수 당시 MBK파트너스는 브랜드 파워를 감안해 롯데카드라는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다. 신규 브랜드를 만들기보다 기존 인지도를 활용하는 전략이었지만, 이번 해킹 사태로 인해 ‘롯데’라는 이름만 보고 소비자들이 롯데그룹에 책임을 묻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사실상 브랜드 평판 리스크가 그룹 전체로 확산된 셈이다.


롯데손해보험 사례도 같은 맥락

롯데그룹이 곤혹스러운 이유는 롯데카드뿐만이 아니다. 최근 시장에서 매각 표류로 신뢰도가 떨어진 롯데손해보험 역시 이미 그룹 계열사가 아니다.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로, 역시 ‘롯데’ 간판만 유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롯데’ 브랜드를 보고 그룹 계열사라고 오해하기 쉽고,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롯데그룹은 억울한 비난을 받는 구조다.


롯데그룹의 난감한 침묵

현재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해킹 사태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서로 다른 회사라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여론은 “롯데 이름이 들어간 건 다 끊겠다”는 반응으로 번지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 정리

  1.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개인정보 유출, 28만명은 카드 비밀번호·CVC까지 포함
  2. 소비자 불신이 ‘롯데그룹’ 불매로 번졌지만, 롯데카드는 현재 그룹과 무관
  3. 실제 대주주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지분 59.83%)
  4. 롯데손해보험 역시 JKL파트너스 소유로 ‘롯데’ 이름만 유지 중
  5. 브랜드만 남은 계열사로 인한 평판 리스크, 롯데그룹이 관리 전략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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