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아파트 공사비” 공개했다가 ‘평당 1000만 원’ 넘겨서 난리난 이유

“서울 신축 아파트 공사비” 공개했다가 ‘평당 1000만 원’ 넘겨서 난리난 이유
? 평당 1100만 원대 공사비 등장
서울 신축 아파트 공사비가 평당 1100만 원을 돌파하며 시장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1·2지구는 각각 1132만 원, 1160만 원으로 책정되며 초고층 재개발 사업의 상징적인 사례로 떠올랐다. 두 구역 모두 최고 65층 규모로, 성수1지구는 3014세대, 성수2지구는 2609세대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 주요 한강변 재개발지, 공사비 급등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평당 881만 원이었으나, 올해 들어 주요 한강변 정비사업지는 속속 1100만 원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추진하며 1150만 원대 공사비가 책정됐고, 여의도 대교아파트 역시 평당 1120만 원을 제시했다.

? 강남·외곽까지 번진 상승세
강남권뿐 아니라 외곽 지역에서도 공사비가 치솟고 있다. 서초구 삼호가든5차는 지난해 입찰 실패 후 올해 공사비를 평당 990만 원으로 높여 재입찰했고, 신반포4차 역시 평당 950만 원으로 시공사를 확정했다. 서울 외곽에서도 공사비가 평당 800만 원대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전방위로 확산됐다.

? 공사비 상승의 근본 원인
전문가들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인력난으로 건설 인건비 역시 크게 뛰었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6월 99.35에서 2024년 6월 131.07로 약 32% 증가했다.

⚖️ 분양가 상한제와 수익성 논란
공사비가 급등했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가 많아 건설사와 조합이 모두 수익성에 부담을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비사업 자체가 크게 이윤이 남지 않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상승한 공사비가 다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 핵심 정리
1 성수1·2지구, 평당 공사비 1132만~1160만 원 확정
2 압구정·여의도 등 한강변 대단지 공사비도 1100만 원대 진입
3 강남·외곽 지역까지 공사비 상승세 확산
4 원자재·인건비 급등으로 건설공사비지수 5년 새 32% 증가
5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조합·건설사 모두 수익성 부담 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