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행” 사실상 한국은 이미 점령 당했다는 중국의 ‘이것’ 정체

전 세계 유행, 사실상 한국은 이미 점령당했다는 중국의 ‘이것’ 정체
“밀크티는 이제 중국이 세계 표준”
최근 전 세계를 휩쓰는 음료 트렌드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중국식 밀크티’다. 헤이티(喜茶), 미쉐(蜜雪冰城), 차백도(茶百道), 그리고 상륙을 앞둔 패왕차희(霸王茶姬)까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이 중국 브랜드로 빠르게 물들고 있다. 한때 대만 버블티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면, 이제는 중국식 블렌딩 티가 주류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한국의 주요 상권에서도 이 브랜드들의 간판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차 본연의 향’으로 승부하는 중국식 밀크티
중국식 밀크티의 특징은 ‘차’의 존재감을 살린다는 점이다. 단순히 달콤한 음료가 아니라, 고급 찻잎과 신선한 우유, 다양한 블렌딩 조합으로 차 향을 강조한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수백 개의 브랜드가 난립하며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이 과정에서 글로벌화 전략이 가속화됐다. 특히 패왕차희, 헤이티 같은 브랜드는 ‘밀크티계의 스타벅스’를 표방하며 브랜드 프리미엄화에 집중하고 있다.

패왕차희 – 밀크티계의 ‘스타벅스’ 꿈꾸는 신흥 강자
2017년 탄생한 패왕차희는 단 7년 만에 세계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을 비롯해 미국까지 진출했으며, 말레이시아 매장의 평균 매출은 본토 매장의 두 배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 법인 ‘CHAGEE 코리아’를 설립하고,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오픈하며 한국 상륙을 공식화했다. CEO 장쥔제는 “전 세계 100개국에 150억 잔의 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확장을 예고했다.

헤이티·미쉐·차백도 – 이미 한국에 뿌리 내린 브랜드들
헤이티는 2018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뉴욕, 런던, 호주, 일본 등으로 확장했으며, 현재 8개국 1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압구정에 1호점을 낸 후 홍대, 명동, 건대 등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반면 미쉐는 ‘초가성비 밀크티’ 전략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 한국 상륙 이후 중앙대, 고려대, 홍대, 수원 등으로 확장하며 10~20대 고객층을 집중 공략했다. 또 차백도는 귀여운 자이언트 판다 캐릭터로 차별화하며, 강남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 이미 ‘중국 밀크티 제국’의 핵심 시장
한국은 중국식 밀크티 브랜드들이 반드시 진출하는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고품질 재료와 감각적 매장 인테리어, SNS 바이럴 마케팅이 맞물리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트렌드 확산 속도가 빠른 소비 시장이라 브랜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며 “중국 브랜드들이 이곳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확장에 자신감을 얻는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패왕차희와 헤이티는 한국 반응을 기반으로 일본·미국 진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정리
1 중국식 밀크티 브랜드 헤이티·미쉐·차백도·패왕차희가 전 세계 시장을 빠르게 점령 중이다.
2 이들 브랜드는 ‘차 향 중심의 블렌딩’과 고급 이미지로 기존 버블티와 차별화했다.
3 패왕차희는 7년 만에 200개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4 헤이티와 미쉐는 이미 한국 주요 상권에 다수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5 한국은 중국 밀크티 브랜드의 핵심 테스트 시장이자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