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서울동물영화제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제8회 서울동물영화제의 개막작 ‘코리올리 효과(The Coriolis Effect, 감독 페트르 롬·코리네 판 에허라트)’가 아시안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두 감독이 서울동물영화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13일 서울동물영화제에 따르면, ‘코리올리 효과’는 거대한 자연의 흐름과 기후 위기, 1세계의 산업활동 속에서 황폐해진 환경 속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이번 개막작은 ‘비로소 세계(The World That Therefore We Become)’는 제8회 서울동물영화제의 슬로건과 맞닿아 있다.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코리올리 효과’는 인간 중심의 사고를 벗어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로서의 인간과 비인간을 동등하게 바라보는 영화”라며 “서울동물영화제가 말하는 ‘비로소 세계’의 의미를 가장 잘 구현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공동 제작자이자 감독으로 함께 활동해 온 페트르 롬(Petr Lom)과 코리네 판 에허라트(Corinne van Egeraat)는 인권, 자연, 공동체를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서울동물영화제 방문에서는 개막식 참석은 물론, 10월 30일 진행되는 마스터클래스 ‘탈인간중심적이고 상호연결적인 시네마토그래피와 사운드’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난다.
마스터클래스는 10월 30일 오후 6시 30분, 한국영상자료원 1관에서 ‘코리올리 효과’ 상영 후 제8회 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이자 배우 손수현의 사회로 진행된다. 두 감독은 인권 다큐멘터리 제작을 넘어, ‘자연의 권리(Rights of Nature)’ 개념으로 작업의 지평을 확장해온 여정과 함께 ‘비인간 존재의 시점으로 촬영하고 기록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는 게 서울동물영화제의 설명이다.
서울동물영화제 김명혜 팀장은 “두 감독의 내한이 서울동물영화제가 지향하는 ‘비로소 세계’의 메시지를 관객과 함께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