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기업”을 압도적 기술로 다 제치고 전 세계에 다 설치한 한국

“세계 1위 기업”을 압도적 기술로 다 제치고 전 세계에 다 설치한 한국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최고 전압 등급인 400kV 지중 전력망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기자재 납품이 아닌 설계·제작·포설·접속·시험을 모두 포함한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진행된다. 변전소 연계, 대심도 터널 포설, 고난도 접속 시험 등 고사양 공정을 단독 수행하며 세계 전력망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독보적 위상을 입증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싱가포르는 최근 AI·클라우드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안정적이고 대용량의 전력망을 필요로 하고 있다. 400kV급 지중 전력망은 이러한 초고부하 수요를 견디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고온 다습한 환경과 복잡한 도심 구조 속에서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장애를 국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대한전선은 케이블, 액세서리, 실시간 감시 진단 시스템을 통합한 패키지 솔루션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초고압 케이블의 정밀 기술력, 한국이 표준 되다
400kV급 지중선은 절연 설계, 열전도 해석, 접속부 방전 관리, 장기 신뢰성 검증 등 복합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특히 해저와 대심도 지중 구간은 미세한 포설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대한전선은 자체 개발한 XLPE 절연 케이블을 적용하고, 포설 방식의 열용량을 극대화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온라인 상태 감시와 예지정비 시스템을 결합해 운영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줄이는 혁신 공법을 실현했다.

세계 전력청이 먼저 찾는 ‘토털 솔루션’ 모델
대한전선은 이번 연속 수주를 통해 현지 전력청이 인정한 ‘우선협상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축적된 시공성과 장애 이력 데이터는 신규 입찰에서 경쟁 우위를 만드는 핵심 자산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공정 단축, 품질 유지, 원가 절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장기 유지보수와 예비 부품 공급까지 포함한 전주기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했다. 세계 각국 발주처가 ‘한국식 통합 시공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다.

초고압을 넘어 525kV·해저망으로 확장
대한전선은 400kV를 넘어 525kV 이상 DC 케이블 및 대용량 해저망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단지, 국가 간 전력 교류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회사는 설계 표준화와 국제 인증 확보를 가속화하며, 열·부하 예측형 운영기술과 예지정비 솔루션을 서비스화해 ‘공사 후 30년의 신뢰’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정리
1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400kV 지중 전력망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한국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
2 설계부터 시공까지 단독 수행하는 풀 턴키 방식으로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3 AI·클라우드 확산으로 급증한 전력 수요에 고효율·고신뢰 전력망 솔루션을 제시했다.
4 품질, 일정, 안전을 모두 통합 관리하는 ‘한국형 토털 솔루션 모델’이 세계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5 향후 525kV급 해저망과 재생에너지 연계 기술로 응용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전력 백본을 한국형으로 업그레이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