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축과 투자만 신경 쓴다. 하지만 실제로 은퇴자들의 후회를 들어보면 돈을 어떻게 모았는가보다 어떻게 썼는가에서 차이가 난다.
은퇴 후 90%가 공통적으로 후회하는 소비가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미리 알고 조심한다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노후의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1. 과한 사치품 구매
젊을 때는 열심히 일했으니 한 번쯤 호화로운 소비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브랜드 가방, 고가 시계, 명품 자동차 같은 사치품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다.
남는 것은 순간의 만족뿐이라 은퇴 후에는 그 돈을 더 의미 있게 쓰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

2. 자녀에게 무리한 지원
결혼 자금, 주택 마련, 손주 양육비 등으로 자녀에게 과도하게 돈을 쓰는 경우가 많다. 부모로서 당장은 뿌듯할 수 있지만, 노후 자금이 부족해져 스스로를 힘들게 만든다.
자녀가 고마워하기보다 당연하게 여기면 후회는 더욱 커진다.

3. 무계획 여행과 여가 소비
여행과 취미 생활은 인생의 활력소지만, 계획 없이 지출하다 보면 금세 큰 돈이 나간다. 특히 은퇴 초반에 ‘그동안 못 해본 것’을 한꺼번에 즐기려다 자금을 빨리 소진한다.
적당한 예산을 세우지 않고 즐긴 소비는 나중에 크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4. 건강을 무시한 소비
술, 담배, 잦은 회식과 불규칙한 생활로 젊을 때 건강을 해치는 소비를 반복한다. 이로 인해 노후에는 의료비라는 훨씬 큰 지출로 돌아온다.
건강을 지키는 소비가 아니라 해치는 소비를 했던 것을 은퇴 후 가장 크게 후회한다.

은퇴자들이 후회하는 소비는 대부분 순간의 만족을 위해 장기적인 안정을 희생한 결과였다. 사치품, 자녀 지원, 무계획 소비, 건강을 해치는 습관 모두 노후 빈곤의 원인이 된다.
은퇴 후의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려면 당장의 기쁨보다 미래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현명한 소비 습관이야말로 가장 든든한 노후 준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