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9일 남산골한옥마을서 개최 국경·세대·문화를 잇는 국제음악축제 |
월드판소리페스티벌/사진=(사)세계판소리협회 제공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 일대에서 제3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이 열린다.
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추석 연휴에 진행하는 만큼 한가위를 주제로 한다.
축제 첫날의 메인콘서트 판소리 인 더 문라이트(Pansori in the Moonlight) 무대는 세계판소리합창단과 세계가야금병창단이 꾸미는 협회 합동 공연으로 문 연다.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 12개국 외국인이 판소리를 합창하고 협회의 공식 브랜드 작품인 한가위 소리극 ‘공중제비전’도 선보인다.
축제 둘째 날 무대에는 △서울예술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성악 전공 학생들이 오른다. 봉산탈춤과 판소리의 융합, 가야금병창단의 창작곡과 팔도민요, 성악앙상블의 남도잡가·경기산타령·씻김굿 등 신세대 예술가들의 참신한 해석이 무대를 채운다.
축제의 대미는 클로징 퍼포먼스 ‘LET’S 강강술래 GO! GO! GO!‘다. 외국인 소리꾼들이 춘향가 ‘어사상봉’을 창극 형식으로 선보이며 관객과 출연자가 손잡고 함께하는 강강술래로 마무리한다.
체험 부스/사진=(사)세계판소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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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한가위 판소리 한마당 △부채·전통 장신구 만들기 △한복 스튜디오 △1:1 체험 워크숍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남녀노소와 외국인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밀 예정이다.
이번 제3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사)세계판소리협회와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아틀리에 루 (Atelier Ru)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삼성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등이 후원한다.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외국인 관객을 위한 영문 안내 리플렛과 영문 해설을 제공한다.
관계자는 “판소리가 국경을 넘어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글로벌 콘텐츠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은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