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이모(紅芋 ; 자색고구마)
히비키의 고향, 오키나와의 특산물 중 하나로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 때문에 짙은 보라색을 띄는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혈관 건강, 혈당 관리에 좋다고 알려져있다
? 오키나와에서 파는 자색고구마타르트
색깔만 이렇고 기본적으로 고구마이기 때문에
평범하게 쪄서 구워서 먹거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오늘은 자색고구마로 치즈케이크를 만들어보자.
오늘 사용할 재료들
일반적인 치즈케이크에 들어가는 재료에 고구마만 추가됨
우선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고 쪄준다
다 쪄진 자색고구마를 갈라보면 이런 색깔이다
고구마 껍질을 다 벗긴 다음에
믹서에 우유를 넣고 곱게 갈아주면
자색 고구마무스가 완성
크림치즈는 상온에 놔두거나 렌지에 짧게 돌려주면서
부드럽게 풀어질때까지 저어준다
설탕을 넣고 설탕 입장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잘 섞어준다
계란은 총 3개를 쓸건데 한 번에 다 넣으면 잘 안풀리니까
1개씩 넣고 풀고 넣고 풀고를 반복하는게 좋다
계란을 모두 다 풀어서 이런 질감이 될 때까지 섞어주면 끝
생크림대신 우유를 사용한 레시피라 녹인 버터를 추가해주고
이제 고구마무스와 크림치즈를 섞어주면 되는데…
아무리봐도 이 컬러링은…?
이건 아무리봐도 안로코잔아…
헤아아앗
완전히 섞여서 하나가 되어버린 안로코에게
레몬즙 살짝 넣어주면 반죽은 진짜 끝
이제 원형 빵틀에 종이호일을 거칠게 구겨넣고
혹시 덜 풀린게 있을 수 있으니 체에 받쳐내려주면
반죽 준비는 이제 끝
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중요한 작업
젓가락으로 열심히 저어서 기포를 빼준다
230도에 예열한 오븐에 넣고 굽는다
20분 시점에서 아주 예쁘게 올라온 보라색
하지만 윗부분은 좀 더 어두워질때까지 더 구워야한다
총 40분 굽고 종료
보통 바스크치즈케이크라면 탄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더 새까맣게 굽지만 난 이 정도가 좋더라
흔들어봤을 때 히비키 류큐빵댕이처럼 출렁출렁거리면 성공
덜 구워진 것 처럼 보이지만 차갑게 식히면
딱 먹기 좋게 부드러운 수준으로 굳는다
하룻밤 냉장실에서 차게 식힌 케이크
반죽 양을 조금 더 늘렸으면 두껍게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
대망의 케이크 커팅식
은은한 연보라색이 예쁘게 잘 나왔다
그럼 이제 럭키히비키적 마인드로 플레이팅을 해볼까
우갸아앗!!! 지분 그 정도로 새까맣지 않다조!!!
미안미안 알았어
자~ 화이트워싱
진짜 완성
처음 사용해본 자색고구마의 컬러가 마음에 들었고
의도치 않게 안로코각이 나와버려서 재미있었습니다
고구마를 좀 더 곱게 갈고 크림치즈의 양을 늘렸다면
좀 더 도톰하고 단면이 매끄러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남은 케이크는 부타타가 모조리 맛있게 먹었습니다
끝
출처: 밀리시타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