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생맥주와 함께 즐기는 센다이 ‘찐친 여행’ 코스

여행 플러스 여행 플러스 조회수  

흔하지 않은 일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주목. 친한 친구들과 함께하기 좋은 코스를 소개한다. 일본에서 가장 낮은 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맥주 공장에서 신선한 생맥주를 시음한 후 온천까지 즐기는 알찬 코스다.

1. 히요리야마

(Mt. Hiyori)

일본에서 가장 낮은 산으로 알려진 히요리야마에서 하루를 시작해 보자. 높이 3m, 입구에서 정상까지 작은 계단 여섯 개를 오르면 되는 귀여운 산이다. 이곳은 원래 과거 인공적으로 지어진 높이 6m 정도의 산이었다. 동일본 지진 때 유실되었으나 주민들이 흙과 자갈을 쌓아 올려 예전의 히요리야마 모습을 되돌리려고 노력했고 이 덕분에 국토지리원이 산으로 인정한 공식적인 산이 되었다.

단 몇 걸음만 오르면 정상 등반에 성공하는 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높은 산을 오른 듯 야호를 외치는 등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남긴 후 센다이시 다카사시 시민 센터로 가 사진을 보여주면 등정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 친구와 함께 높은 산을 오를 자신이 없다면 가장 낮은 산을 등반해 보는 것은 어떨까. 히요리야마 근처에는 가마 갯벌이 있어 특이한 새나 바다 생물을 볼 수 있으니 함께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히요리야마 근처의 가마 갯벌/사진=센다이시 공식 홈페이지

히요리야마는 언제든 방문 가능하며 시민 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니 참고하자. 시민센터는 히요리야마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했다.

Hiyoriyama

Hiyoriyama, 가모우 미야기노구 센다이시 미야기현 983-0002 일본

2. 기린 맥주 센다이 양조장

(Kirin Beer Sendai Factory)

기린 맥주 센다이 양조장/사진=기린 맥주 센다이 양조장 공식 홈페이지

아무리 낮더라도 등반을 마쳤으니 보상을 얻을 차례. 히요리야마에서 도보 30분 거리에 기린 맥주 센다이 양조장이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의 생산 과정을 가까이에서 체험해 보자. 공장을 따라 맥주 한 캔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체험할 수 있다. 맥주의 재료인 ‘맥아’를 직접 씹어볼 수도 있어 특별하다.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공장에서 갓 나온 신선한 기린 맥주 3종류 시음은 투어의 하이라이트. 기념품 가게도 있으며 한국어 팸플릿도 제공하니 부담 없이 방문해 보자. 투어는 인당 500엔(약 4700원)으로 저렴하다. 양조장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지만 투어는 시간대별로 예약제로 운영하니 홈페이지 참고.

기린 맥주 센다이 양조장

일본 〒983-0001 Miyagi, Sendai, Miyagino Ward, Minato, 2 Chome−2−1 キリンビール 仙台工場 内

3. 비어포트 센다이

(Beer Port Sendai)

비어포트 센다이/사진=비어포트 센다이 공식 홈페이지

시음이 감질났다면 바로 비어포트로 향하자. 이곳은 기린 맥주 센다이 양조장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음식과 함께 양조장에서 직송하는 신선한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소시지부터 햄버거, 피자, 각종 덮밥, 연어,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이곳은 ‘비어 가든’으로 야외 테라스에서 바람을 느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소고기를 구워 먹는 야끼니꾸 메뉴도 있으니 기린 생맥주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어린이나 운전자를 위한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비어포트 센다이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 연다.

Beerport

일본 〒983-0001 Miyagi, Sendai, Miyagino Ward, Minato, 2 Chome−2−1 キリンビール 仙台工場 内

4. 수레미무 센다이코 파크

(Suriemu Sendaiko Park)

수레미무 센다이코 파크/ 사진=일본 국립 영화 아카이브 공식 홈페이지 (JL-DB)

비어포크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이동하면 수레미무 센다이코 파크에 닿는다. 센다이항 앞에 위치한 이곳은 바다와 호수가 만나는 풍경이 펼쳐진 수변 공원이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일상을 보내는 공원으로 낚시꾼이나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공원 중앙에는 언덕이 있는데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위치해 항구와 인접해 정박해 있는 배와 그 뒤로 펼쳐지는 파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산책로나 우거진 나무, 잔디밭 등이 잘 조성돼 시간을 보내기 좋다.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친구와 함께 수레미무 센다이코 파크를 즐겨보자.

3M Sendai Port Park

2 Chome-5 Minato, Miyagino Ward, Sendai, Miyagi 983-0001 일본

5. 선피아 온천

(Sunpia no Yu)

선피아 온천/사진=선피아 온천 공식 홈페이지

일본에 왔으니 온천을 빼놓을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선피아 온천에서 피로를 풀어보자. 수레미무 센다이코 파크에서 차로 18분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센다이의 대표적인 천연 온천탕이다. 총 7종류의 천연 암반 욕이 가능해 피부와 피로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노천탕은 꼭 추천하는데 일본식 정원으로 꾸며둬 아름답다. 이외에도 탄산온천이나 사우나, 핀란드식 사우나, 히말라야 소금방, 아이스방 등 시설이 다양하다. 일종의 고급 찜질방으로 목욕뿐만 아니라 리클라이너 의자가 가득한 휴식 공간과 9000권이 넘는 책이 있는 독서 공간 등도 있으니 편히 즐겨보자.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며 목요일은 휴무다. 목욕만 할 경우 1100엔(약 1만 원), 내부 시설까지 이용할 경우 1700엔(약 1만 6000원)이다.

Sunpia no Yu

일본 〒984-0016 Miyagi, Sendai, Wakabayashi Ward, Kabanomachihigashi, 4−2 サンピア仙台

센다이는 직항이 있으며 한국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친구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센다이로 떠나보자.

글=김지은 여행+ 기자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