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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업부” 통틀어서 희망퇴직 받고 있다는 ‘한국 대기업’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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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업부” 통틀어 희망퇴직 단행한 LG전자, 왜 지금인가

? 수익성 급락, 희망퇴직 카드 꺼낸 LG전자

LG전자가 결국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만 50세 이상 직원과 저성과자들이 주요 대상이며, 최대 3년치 연봉과 자녀 학자금 지원까지 내건 조건이다. 단순히 TV사업부에 국한됐던 조치가 생활가전, 전장, 에코솔루션까지 확대되면서 사실상 **‘전사 구조조정’**에 돌입한 셈이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글로벌 소비 위축과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미국발 관세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 영업이익률, 불과 4년 만에 10%→3%대 추락

LG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10.6%에서 지난해 3.9%로 급락했고, 올해는 3.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작년 3조4197억 원에서 올해 2조6834억 원으로 약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규모는 88조 원대로 소폭 증가하지만,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위기 신호”라고 진단한다.


? 생활가전도 흔들린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은 LG전자의 핵심 캐시카우였지만, 이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2분기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선방했으나, 중국 하이얼과 메이디가 프리미엄 시장까지 파고들면서 수익성 방어가 어려워졌다. 여기에 미국 관세까지 겹치면서 비용 부담은 한층 더 커졌다.


? 전장·B2B 사업으로 무게 중심 이동

LG전자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절감한 비용을 인공지능(AI), 전장, B2B 사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로, 올 상반기 관련 매출 비중이 이미 40%를 넘어섰다. 즉, ‘가정용 소비재 기업’에서 ‘기업 대상 기술·솔루션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세대 교체와 조직 체질 개선

희망퇴직 대상이 50대 이상 직원과 저성과자인 점은 의미심장하다. 단순히 비용 절감이 아니라 ‘세대 교체’를 통한 조직문화 혁신을 노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가 일하는 조직으로 체질을 바꾸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향후 외부 인재 영입과 내부 인력 재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분석한다.


⚔️ 삼성전자도 구조조정…업계 전반 위기감

LG전자만의 상황은 아니다. 삼성전자 TV사업을 맡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도 희망퇴직 범위를 넓히고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19년간 지켜온 글로벌 TV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삼성 VD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 원대에서 올해 6000억 원 수준으로 반토막 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글로벌 전자업계 전반의 위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 핵심 정리

  1. LG전자, 만 50세 이상·저성과자 대상 전사 희망퇴직 단행
  2. 영업이익률 10%대 → 3%대로 추락, 올해 영업이익 21% 감소 전망
  3. 생활가전도 중국·미국 압박에 흔들리며 수익성 방어 실패
  4. 구조조정 후 AI·전장·B2B 등 미래 사업으로 인력 재배치 계획
  5. 삼성전자도 TV사업부 희망퇴직 확대…전자업계 전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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