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억 이건희 회장 집”을 전액 현금으로 사버린 86년생 ‘여자 회장’ 정체

“228억 이건희 회장 집” 전액 현금 매입한 86년생 여성 회장의 정체
? 삼성가 상징 주택, 새 주인 찾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생전 보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새 주인을 맞았다. 매입자는 다름 아닌 1984년생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으로, 2014년생 자녀와 공동명의로 228억 원에 거래했다. 삼성가가 상징처럼 지켜온 ‘삼성가족타운’ 내 주택이 외부 기업인에게 넘어가면서 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 초대형 거래
강 회장은 지난 6월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9월 12일 잔금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등기부등본에는 근저당권 설정이 없어 금융권 대출 없이 이뤄진 거래임이 확인됐다. 총 228억 원 규모의 현금 동원 능력을 보여준 셈으로, 재계에서는 “이례적인 현금 동원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규모와 가치, 꾸준히 상승한 이태원 주택
이번에 거래된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1073.09㎡(약 325평), 연면적 496.92㎡(약 150평)에 달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구조로, 이건희 회장이 2010년 새한미디어로부터 약 83억 원에 매입했던 곳이다. 당시 평당 2500만 원 수준이던 가격은 이번 거래에서 평당 약 7000만 원까지 치솟으며 17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삼성 일가의 소유와 매각 과정
해당 주택은 2020년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상속 절차를 거쳤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3/9 지분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물산 이사장이 각각 2/9 지분을 나눠 가졌다. 그러나 삼성 일가는 지난 4년간 유지해온 이 자산을 올 초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강 회장이 새 주인이 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같은 이태원 일대의 또 다른 단독주택 매각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 태화홀딩스 강나연 회장의 배경
1984년생 강나연 회장은 에너지·철강 트레이딩 전문기업 ‘태화홀딩스’의 창업자다. 2013년 설립 이후 러시아·인도네시아·호주 등에서 석탄, 펫콕, 합금철을 수입해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며 성장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22년 2733억 원, 2023년 3376억 원, 2024년 405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서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평가한다.

? 부동산 시장에 던진 메시지
이번 거래는 단순한 사적 매입을 넘어 한국 초고가 주택 시장의 흐름을 보여준다. 재벌가의 상징 자산이 외부 신흥 자본가에게 넘어간 사례는 드물기에, 향후 고급 주택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는 장면으로 읽힌다. 또한 현금 완납이라는 거래 방식은 ‘현금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방식이 여전히 유효함을 방증한다.

? 핵심 정리
- 이건희 회장 보유 이태원 주택, 228억 원에 매각
- 매입자는 1984년생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과 자녀
- 전액 현금 거래, 근저당권 설정 없는 순수 현금 결제
- 평당 가격 2500만 원 → 7000만 원, 175% 상승
- 태화홀딩스, 에너지·철강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으로 매출 4000억 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