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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에 “비계 삼겹살”로 바가지 씌었다가 도시 전체가 초박살난 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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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에 “비계 삼겹살” 바가지 씌웠다가 도시 전체가 무너진 울릉도 사태

? 비계 삼겹살 논란, 전국적 공분

울릉도가 ‘바가지 관광’의 대명사로 찍힌 건 지난 7월 한 유튜버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절반 이상이 비계였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관광객 우롱”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업소의 미온적 대응은 불을 지폈고, 온라인 공간에는 “울릉도는 절대 안 간다”는 후기가 줄을 이었다.


? 여객선 운항 중단, 교통망 붕괴

관광객 감소는 즉각 여객선 운항에 직격탄이 됐다. 울진 후포~울릉을 잇는 썬플라워크루즈는 경영난으로 운항을 멈췄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도 지난 4월부터 휴항 중이다. 해상 교통망이 끊기자 지역 주민들조차 “발이 묶였다”며 군청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리는 상황까지 번졌다.


? 관광객 감소 수치가 보여주는 현실

울릉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46만 명이던 관광객 수는 2023년 40만 명, 2024년에는 38만 명으로 급락했다. 올해 1~7월 누적 관광객은 20만 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9.6% 줄었다. 단순한 코로나19 여파가 아니라, 바가지 논란과 불친절 서비스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 숙박·서비스 불만도 확산

비계 삼겹살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문제도 불을 붙였다. 에어컨조차 나오지 않는 숙소, 터무니없는 가격 대비 낮은 서비스 수준이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공감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결국 울릉도 전체 관광업계가 ‘불신의 늪’에 빠진 것이다.


? 군수의 사과와 뒤늦은 대책

남한권 울릉군수는 7월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관광 서비스 품질과 가격 문제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재발 방지책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미 “울릉도 = 바가지”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상황에서 행정 차원의 사과만으로는 신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전문가가 제시한 해법, ‘여객선 준공영제’

울릉군 발전연구소는 “해상 교통을 공공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을 위탁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정적인 선사 이윤 보장 없이는 관광객 입도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관광객 감소 → 선사 적자 → 운항 중단 → 다시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핵심 정리

  1. 울릉도 삼겹살 바가지 논란이 전국적 불신으로 번짐
  2. 관광객 급감, 2년 만에 방문객 20% 이상 감소
  3.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지역 교통망까지 붕괴
  4. 숙박·서비스 불만 확산, “다시는 안 간다” 여론 형성
  5. 군수 사과에도 이미지 회복 난망, 근본적 제도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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