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한테 대놓고 하이닉스처럼 성과급 달라고 요구한 ‘삼성 노조’ 이유

“이재용 회장”에게 대놓고 하이닉스처럼 성과급 달라고 요구한 삼성 노조의 이유
? 삼성 노조, 성과급 개선 요구 공문 전달
삼성그룹 5개 계열사 노조를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조가 이재용 회장에게 직접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의 제목은 ‘낡은 성과급 제도와 변함없는 회사’로, 삼성전자의 EVA(경제적 부가가치) 기반 성과급 체계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 하이닉스와 비교된 삼성의 성과급 제도
삼성 노조가 공문을 낸 시점은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제도 개편 잠정 합의를 발표한 직후였다. 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상한선을 폐지했다. 반면 삼성은 EVA 방식을 기반으로 성과급을 산정하고 있는데, 영업이익이 높아도 자본비용과 세금 등을 고려하면 실제 지급액이 줄어드는 구조다.

? ‘깜깜이 성과급’ 불만 쏟아낸 직원들
노조는 EVA 방식이 직원들에게 전혀 공개되지 않는 불투명한 계산 구조라며 “직원 누구도 어떻게 산정되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업이익이 크게 나더라도 EVA 목표에 미달하면 성과급이 0원이 될 수 있고, 심지어 상한선까지 설정돼 있어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 노사 갈등과 파업까지 이어진 불만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도 지난해 첫 총파업을 벌이며 EVA 방식을 개선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은 여전히 EVA를 유지하고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회사가 성과급 개선 TF를 운영한다 했지만 결과는 없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 삼성의 고민 – 경영철학과 노사 요구 충돌
삼성은 EVA 방식을 통해 단순한 영업이익이 아니라 자본 효율성과 기업 가치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노조와 직원들은 “성과를 공유하지 않고 책임만 전가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 핵심 정리
1 삼성 노조, 이재용 회장에 성과급 제도 개선 요구 공문 전달
2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 성과급 지급’ 및 상한선 폐지 합의
3 삼성은 EVA 방식으로 불투명한 성과급 산정, 직원 불만 고조
4 EVA는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 제외 방식…성과급 0원 가능성도 존재
5 삼성 노조 “직원 신뢰 회복 위해 최소한 변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