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강원도 화천군은 수려한 산림과 맑은 강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고장이다. 푸른 숲과 계곡이 깊은 산자락을 따라 펼쳐지며,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찾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화천의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국립화천숲속야영장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 간동면에 자리한 이곳은 울창한 숲속에서 고요히 머무르며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험을 선사한다.
용화산과 오봉산은 화천의 웅장한 자연경관을 대표한다. 하남면 용암리에 위치한 용화산은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며, 산 정상에 서면 주변의 산세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간동면 간척리에 자리한 오봉산 역시 수려한 조망과 함께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두 산 모두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며 사색에 잠기기 좋다.
사내면 수피령로의 잔미술관카페는 ‘커피 맛은 원두에서 시작되고 잔으로 완성된다’는 철학을 담은 공간이다. 자작나무 숲 속에 자리한 이곳은 한국 최초의 커피잔 미술관으로, 국내 도예 작가들의 뛰어난 작품과 고려, 조선 시대의 귀한 사발이 전시되어 있다. 고풍스러운 사발과 현대적인 커피잔을 통해 커피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에티오피아 전통 사발잔인 시니 스타일과 손잡이 스타일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향긋한 커피와 디저트를 맛보며 예술적 영감을 얻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